스토리지의 기본 기술과 구성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반드시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NAS'와 'SAN'입니다. 도대체 그 의미와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NAS와 SAN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 의 약자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저장장치' 를 의미합니다. NAS라고 하면 파일 서버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NAS가 처음부터 파일 서버 역할을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에는 네트워크 연결 속도가 너무 느려서 기존 SCSI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 연결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네트워크 전송속도가 점차 발전하면서 NAS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기업의 파일 서버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NAS가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로 널리 인식되어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NAS를 대규모 스토리지로 인식하지 않고 부서별로 여러 대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AN은 간단히 말해 'Storage Area Network (스토리지 영역 네트워크) 의 약자로, LAN (Local Area Network: 근거리 통신망) 과 독립된 스토리지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스토리지와 서버를 FC 연결로 연결함으로써 통해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SAN은 '스토리지 전용 네트워크'라고도 불리며, 예전에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1:1로 연결되었습니다.
SAN 덕분에 여러 대의 서버를 하나 (또는 몇 개) 의 스토리지에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관리가 훨씬 편리해지고, 자원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SAN에 연결된 여러 스토리지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자원을 유연하게 분배하고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NAS와 SAN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상황에 맞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토리지 전문가라면 먼저 둘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스토리지 구성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한 스토리지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단점
장점
단점
DAS는 'Direct Attached Storage (직접 연결 스토리지) 의 약자로, 쉽게 말해 컴퓨터에 스토리지를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연결 방식이 스토리지 환경의 주류였습니다. 스토리지 연결에는 SCSI, IDE, FC가 사용되며, IDE는 EIDE, UltraATA 등의 표준을 통해 컴퓨터에 내부 스토리지를 연결할 때 쓰이고, SCSI는 내부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외부 스토리지와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FC는 SCSI와 마찬가지로 외부 스토리지와 연결하며, SCSI보다 연결 거리가 길고 연결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대의 서버에 여러 스토리지가 분산되어 있어 조직 전체의 스토리지 통합 관리가 어려워지고, 백업도 각각의 서버에서 수행해야 하므로 관리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서버의 CPU 소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단점 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DAS의 비효율성과 비용 문제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환경에서는 NAS나 SAN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NAS는 여러 사용자가 동일한 스토리지를 공유하거나 파일을 공유할 때 효과적이며,기본적으로 파일 공유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AN은고도의 성능이 요구되는 스토리지 환경에 효과적입니다. 스토리지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때문에 접근 속도가 매우 빠르며, 정보 시스템이 요구하는 성능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 파일뿐만 아니라 빠른 처리가 필요한 업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에도 활용되며, 서버와 스토리지를 1:1로 다중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스토리지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NAS와 SAN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의미와 구성되는 스토리지 환경은 전혀 다릅니다.. 스토리지에 대해 공부할 때, 두 용어의 차이점을 명확히 인지한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 환경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본 블로그는 2023년 8월까지 공개된 스토리지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재 한국넷앱에서 어카운트 테크놀로지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면서 칩 제조사 및 클라우드 사업자를 위한 스토리지 아키텍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